고속버스는 절차가 단순합니다. 다만 처음 타면 막히는 지점이 몇 군데 정해져 있습니다. 그 부분만 짚겠습니다.
몇 분 전에 가야 하나
20~30분 전이 안전합니다. 「10분 전이면 되겠지」가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이유는 셋입니다.
- 큰 터미널은 승강장까지 걸어가는 데만 시간이 걸립니다
- 짐을 트렁크에 실으려면 줄을 서야 합니다
- 현장발권 표라면 창구에서 종이표로 바꿔야 합니다 — 이게 제일 위험합니다
모바일 QR이 있고 짐도 없으면 10분 전이어도 탑니다. 그게 아니면 30분을 잡으세요.
도착하면 전광판부터
터미널에 들어가면 승강장 번호를 확인해야 합니다. 표에는 대개 안 적혀 있고, 전광판에 출발 시각순으로 뜹니다.
승강장은 당일에 바뀔 수 있습니다. 지난번에 3번이었다고 이번에도 3번이라는 보장이 없으니 매번 확인하세요.
짐은 어디에
기내용보다 큰 캐리어는 버스 아래 트렁크에 싣습니다. 승강장에서 기사님께 말씀드리면 열어주십니다.
여기서 중요한 게 하나 있습니다. 트렁크에 넣은 짐은 도착할 때까지 못 꺼냅니다. 그러니 이런 건 미리 빼서 들고 타세요.
- 지갑·휴대폰·보조배터리
- 약, 안경
- 노트북 등 귀중품 — 트렁크는 잠기지 않습니다
- 휴게소에서 쓸 물건
탈 때
승강장 앞에서 기다리다가 순서대로 탑니다. 기사님께 QR 화면이나 종이 승차권을 보여드리면 끝입니다.
고속버스는 전 좌석 지정석입니다. 표에 적힌 번호 자리에 앉으세요. 빈자리가 많아 보여도 옮기면 뒤에 타는 사람과 겹칩니다.
안전벨트는 의무입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라 사고 시 차이가 큽니다.
화장실 — 미리 다녀오세요
버스에 화장실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등·프리미엄에는 있는 차가 꽤 있지만 일반은 대개 없고, 같은 등급이라도 차량에 따라 다릅니다.
있는지 없는지 미리 알기 어려우니, 터미널에서 다녀오는 게 확실합니다.
휴게소 — 여기가 제일 위험합니다
장거리 노선은 중간에 휴게소에 섭니다. 보통 15~20분입니다.
내리기 전에 두 가지를 하세요.
- 출발 시각을 확인하세요. 기사님이 말씀해주십니다. 못 들었으면 물어보세요
- 버스 번호판이나 위치를 기억하세요. 휴게소에는 비슷한 버스가 수십 대 서 있습니다
그리고 귀중품은 들고 내리세요. 버스는 잠그지 않습니다.
늦으면 버스는 갑니다. 짐이 실려 있어도 기다려주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시간을 꼭 지키세요.
중간에 내릴 수 있나
안 됩니다. 고속버스는 목적지까지 직행입니다. 휴게소는 쉬는 곳이지 내리는 곳이 아닙니다.
중간 도시에 내려야 한다면 그 구간 표를 따로 끊거나, 정차하는 시외버스를 알아보셔야 합니다.
내릴 때
도착 안내가 나오면 짐을 챙깁니다. 트렁크에 실은 짐은 내려서 직접 확인하세요. 비슷한 캐리어가 섞여 있어 바뀌는 일이 실제로 생깁니다.
내리고 나서 잃어버린 걸 알면 찾기가 훨씬 어려워집니다. 버스가 서 있을 때 확인하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처음이라면 이것만
- 30분 전 도착 — 현장발권이면 더 여유 있게
- 전광판에서 승강장 번호 확인
- 귀중품은 트렁크에 넣지 말 것
- 화장실은 터미널에서
- 휴게소에서는 출발 시각과 버스 위치를 기억
- 내릴 때 트렁크 짐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