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는 전 좌석 지정석입니다. 예매할 때 자리를 직접 고르니, 어디를 눌러야 편한지 알아두면 4시간짜리 이동의 질이 꽤 달라집니다.
등급별 좌석 배치
좌석 번호는 앞에서부터 순서대로 붙습니다. 한 줄에 몇 개가 들어가느냐만 다릅니다.
| 등급 | 배열 | 한 줄 | 총 좌석 | 줄 수 |
|---|---|---|---|---|
| 일반(고속) | 2+2 | 4석 | 45석 | 11줄 + 1 |
| 우등 | 1+2 | 3석 | 28석 | 9줄 + 1 |
| 프리미엄 | 1+2 | 3석 | 21석 | 7줄 |
번호로 줄을 계산하는 법은 간단합니다.
- 일반(4석씩) — 1~4번이 1줄, 5~8번이 2줄, 9~12번이 3줄
- 우등·프리미엄(3석씩) — 1~3번이 1줄, 4~6번이 2줄, 7~9번이 3줄
1인석은 어디인가
우등과 프리미엄의 1+2 배열에서 1인석은 운전석 반대편(진행 방향 왼쪽 창가)입니다. 각 줄의 첫 번호가 여기 해당합니다. 우등이면 1번, 4번, 7번, 10번… 이런 식입니다.
옆자리에 모르는 사람이 안 앉는다는 게 생각보다 큽니다. 우등에서 가장 먼저 나가는 자리도 이쪽입니다.
흔들림이 적은 자리
버스에서 진동이 가장 큰 곳은 바퀴 바로 위와 맨 뒤입니다. 뒷바퀴는 차량 중후반부에 있어서, 대략 6~7줄 근처가 여기 걸립니다.
그래서 멀미가 있는 편이라면 앞쪽 1~3줄이 무난합니다. 진동이 덜하고, 앞이 트여 있어 시선을 멀리 둘 수 있습니다. 멀미는 시야와 몸이 느끼는 움직임이 어긋날 때 심해지므로 창밖이 보이는 게 도움이 됩니다.
내릴 때도 앞자리가 빠릅니다. 환승이 걸려 있거나 도착 후 일정이 빡빡하면 여기를 잡으세요.
피하는 게 나은 자리
- 맨 뒷줄 — 뒤가 벽이라 등받이가 안 젖혀지거나 각도가 제한됩니다. 진동도 가장 큽니다. 4시간짜리에서 이건 꽤 괴롭습니다.
- 바퀴 위(6~7줄 부근) — 노면 충격이 그대로 올라옵니다.
- 화장실 근처 — 화장실이 있는 차량이라면 통행이 잦고 냄새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출입문 옆 — 휴게소에 설 때마다 문이 열리면서 찬 바람이 들어옵니다. 겨울에는 확실히 체감됩니다.
자고 갈 거라면
창가를 잡으세요. 머리를 기댈 데가 있느냐 없느냐가 통로석과 가장 큰 차이입니다. 통로석은 기댈 곳이 없어서 목이 계속 흔들립니다.
여기에 앞줄까지 겹치면 좋습니다. 앞쪽 창가석이 자면서 가기에는 가장 무난한 조합입니다. 심야 노선이라면 등받이 각도가 넉넉한 우등이나 프리미엄을 함께 고려하세요.
좌석을 바꾸고 싶다면
출발 전이라면 예매한 사이트에서 좌석 변경이 됩니다. 원하는 자리가 비어 있어야 하지만요.
예매 직후에 좋은 자리가 없어도 포기하지 마세요. 출발이 가까워지면 취소가 나오면서 앞자리가 빕니다. 하루 전쯤 한 번 더 들어가 보면 자리가 바뀌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등급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은 “앞쪽 창가”라도 등급에 따라 체감이 다릅니다. 프리미엄은 21석뿐이라 어느 자리를 잡아도 앞뒤가 넓고, 일반 45석은 좋은 자리를 잡아도 공간 자체가 좁습니다.
자리 선택으로 메울 수 있는 차이에는 한계가 있으니, 장거리라면 등급을 올리는 쪽이 자리를 고르는 것보다 효과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