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진 화면을 봤다고 끝난 게 아닙니다. 순서대로 해볼 게 네 가지 있습니다.
1. 취소표 — 언제 나오는지가 핵심
취소는 하루 내내 조금씩 나오지만, 몰리는 구간이 있습니다.
- 출발 1~2시간 전 — 여기가 가장 많습니다. 일정이 확정되면서 정리하는 시간대입니다
- 출발 30분 전 ~ 직전 — 못 오게 된 사람들이 마지막에 취소합니다
- 전날 밤 — 수수료 무료 마지막 시점이라 여기서도 꽤 나옵니다
세 번째가 의외로 중요합니다. 고속버스는 출발 하루 전까지 취소 수수료가 없어서, 전날 자정 전에 정리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당일에 매달리기보다 전날 밤에 한 번 들어가 보는 게 효율적입니다.
2. 등급을 낮춰 보세요
많이 놓치는 부분입니다. «매진»은 대개 우등·프리미엄이 먼저 나간 상태입니다. 같은 시간대에 일반석은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화면에서 등급 필터를 풀고 다시 보세요. 일반석은 좌석이 좁지만 못 가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3. 다른 시간대·다른 터미널
30분만 밀어보기
주요 구간은 10~30분 간격으로 다닙니다. 바로 다음 편이 비어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같은 방향 다른 터미널
서울은 출발 터미널이 여러 곳이라, 한 곳이 매진이어도 다른 곳은 남아 있습니다.
- 부산·대구 방면 — 서울경부가 매진이면 동서울을 보세요
- 광주·전주 방면 — 센트럴시티와 서울남부를 비교해보세요
터미널까지 가는 시간이 30분 더 걸려도, 버스를 못 타는 것보다 낫습니다.
심야·새벽편
편수가 적어서 안 될 것 같지만, 오히려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일정이 유연하면 여기가 답일 수 있습니다.
4. 시외버스로 우회
고속버스만 보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같은 방향 시외버스가 있는지 꼭 확인해보세요.
시외버스는 고속버스보다 매진이 덜합니다. 경유가 있어 시간이 더 걸리지만 자리가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일부 시외 노선은 좌석 지정이 없는 선착순이라 예매 없이 그냥 타면 됩니다.
그래도 안 되면
KTX·SRT는 입석·자유석이 있어서 좌석이 다 나가도 탈 수 있습니다. 고속버스가 전 좌석 지정석이라 매진되면 아예 못 타는 것과 다른 점입니다.
무궁화나 ITX도 보세요. KTX보다 싸고 자리가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명절에는 애초에 다르게 움직여야 합니다
명절 표는 위 방법들이 거의 안 통합니다. 취소표가 나오는 즉시 채여서요.
- 오픈 시각에 맞춰 들어가세요. 인기 노선은 몇 분 안에 끝납니다
- 로그인과 결제수단을 미리 등록해두세요. 오픈 순간에 카드번호를 입력하고 있으면 이미 늦습니다
- 시간을 비틀어보세요. 남들이 안 가는 시간대—명절 당일 새벽, 연휴 마지막 날 아침—는 훨씬 수월합니다
- 귀성·귀경 방향을 바꿔보세요. 붐비는 방향의 반대편은 여유가 있습니다
순서대로 정리하면
- 등급 필터 풀고 일반석 확인
- 앞뒤 30분~1시간 다른 시간대
- 같은 방향 다른 터미널
- 시외버스 같은 구간
- 전날 밤 + 출발 1~2시간 전에 취소표 확인
- KTX 자유석 / 무궁화